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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올린 이야기

[웨딩홀 선택 Tip] 결혼식장 고를 때는 뭐가 중요할까?

 

결혼식장 고를 때, 정-말 머리가 아팠다.

고려해 볼만한 조건들 중에서 자신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추려서 선택하는 수밖에. 

완벽하게 모든 조건이 맞는 곳은 없...다...; 

 

 

1. 웨딩홀의 위치와 교통, 주차를 고려할 것.

 

웨딩홀의 위치는 어느 쪽의 하객이 많이 오는지, 접근성을 고려해야 한다.

지방에서 오는 분들이 많으시다면 터미널 근처에 있는 예식장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버스를 대절해서 온다면 해결 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지방 하객분들이 대중교통으로 오신다면 생각해야 한다.

 

웨딩홀까지 오는 데 교통이 얼마나 편리한지 고려해야 한다. 

강남쪽 웨딩홀 같은 경우는 접근성이 좋은 것 같은데 차가 막히면 그야말로 헬게이트. 

또한 지하철역에서 웨딩홀까지 거리가 멀어 셔틀을 타야 하는 웨딩홀도 있다.

결혼식장까지 가는 길에 받는 스트레스가 신랑신부에게 향한다는 것을 생각하고 고르시길. 

덧붙여 주차 공간이 얼마나 넉넉한지, 주차하기 어렵지는 않은지도 체크하자. 

 

 

2. 단독홀 / 일반홀

 

단독홀은 단독이라는 말처럼 한 층에 웨딩홀이 하나 뿐이라는 의미다.

일반홀은 한 층에 우리말고도 예식을 올리는 웨딩홀이 또 있을 수 있는 케이스를 말한다.

요즘은 거의 단독홀을 선호하는 추세인 것 같은데 손님이 적다면 단독홀은 좀 쓸쓸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홀에 비해서 손님이 섞인다거나 어머, 실수로 다른 곳에 축의를 내버렸네? 같은 해프닝은 없다.

 

 

3. 동시예식 / 분리예식 & 뷔페 / 코스요리(정찬)

 

동시예식은 결혼식을 올리는 장소와 식사를 하는 장소가 같은 곳을 말한다.

보통 호텔에서 결혼식을 보면서 코스요리를 먹거나 결혼식이 끝나고 그 자리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다.

분리예식은 일반적인 예식장에 많은 형태로 결혼식을 보고 연회장으로 이동하는 형태를 말하는데

대체로 분리예식은 뷔페인 경우가 많다. 

 

코스요리나 정찬의 장점은 예식에 집중하기 좋다는 것, 하객들이 앉은 자리에서 식사를 해서 편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선택할 때 어려운 점은 코스요리 선택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이다.

한식/중식/양식/일식. 이 중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맞춰보시오...; 

개인적으로 주변에서 뒷말을 많이 들었던 게 코스요리 예식이어서 우리는 처음부터 무조건 뷔페이긴 했다.

뷔페는 그 예식장의 음식을 시식하거나 직접 둘러보면서 평가하면 된다. 

 

 

4. 연회장 수용인원과 동선

 

연회장 수용인원이 하객인원을 충분히 커버 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수용인원을 커버하기에 너무 작으면 식사를 제대로 못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므로 넉넉할수록 좋기는 하다.

또한 예식을 본 후에 연회장으로 가는 길이 어떤지도 체크할 것. 

예식장과 연회장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친구들이 밥 먹다 뛰어가서 사진을 찍고 돌아와야 한다. (나도 뛰어봄)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연회장으로 이동하는 곳은 개인적으로 매우 비추천이다. 

엘리베이터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적기 때문에 상당히 번잡스러워지고 불편하다. (나도 낑겨봄)

 

 

5. 신부를 위해 고려할 것 - 신부대기실과 동선, 그리고 버진로드

 

신부대기실이 홀분위기 만큼 신경쓰이는 이유는 신부 사진을 대기실에서 다 찍기 때문이다.

결혼식 당일날 신부 사진의 절반을 찍는 곳이니 신경이 쪼옴- 쓰일만 하다.

 

버진로드는 신부가 입장해서 걸어가는 길을 말하는데 너무 짧으면 좀 아쉽기는 하다ㅠ 

딴~ 딴따, 벌써 단상 앞에 도착. 이러면 진짜 서운함... 

그래서 일반적으로 버진로드가 긴 걸 선호하는 신부들이 많은데 예식장마다 차이가 크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동선이다.

신부가 드레스를 입고 키 차이에 따라서는 높은 굽의 구두를 신고 걷게 되는데 (난 15센티...ㄷㄷ) 

웨딩홀에 따라서 어떤 곳은 2층에서 신부가 계단으로 내려와야 하는 곳도 있다. 

생각보다 드레스 입고 걷는게 쉬운 일이 아니므로 동선은 가능한 편한 곳을 선택하길 추천한다.

 

 

6. 예식간격 및 홀 분위기와 포토테이블

 

예식 간격은 솔직히 길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예식 간격이 짧으면 시간에 쫓기기도 하고 뒤에 하객들과 섞이는 경우가 생긴다.  

특히 심각한 것은 간격이 짧으면 연회장도 그렇기 때문에... 하객이 밥 먹다 쫓겨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원망은 다 신랑 신부에게로 온다는 사실. 

 

홀 분위기는 개인적인 취향에 달려 있기 때문에 부연 설명은 필요 없는 것 같다.

그저 홀이 너무 마음에 드는데 대신 이게 별로고, 저게 안 맞고...

이것과 저것은 좋은데 제일 중요한 홀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라는 번뇌 유발자쯤 되겠다.

 

포토테이블은 신경쓰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데 예식장마다 이게 또 천차만별이다. 

우리가 식을 올린 예식장 같은 경우는 사실 포토테이블이 있으나 마나한 위치에 있었다.

진짜 아-무도 안 볼 것 같은 위치였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도 안 볼 것 같아 진짜 안 꾸몄다. ㅋㅋ;

아마 포토테이블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한 마이너스 요소였을 것이다. 

 

 

7. 가격

 

이렇게 많은 조건들과 함께 고려해야 할 점이 가격이다.

강남과 판교쪽 웨딩홀은 대충 대관료'만' 200 이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것도 웨딩홀마다 다르기는 할테니 대략적인 참고만 하길 바란다.)

거기에 생화장식이 대략 백 만원이 넘어가니까 폐백실 대여나 이것 저것 붙으면 몇 백이 된다. 

그리고 식대비 또한 예식장마다 다르기 때문에 모든 조건과 함께 대관료나 식대비를 비교해서 

홀 분위기나 교통, 등등. 가장 타협할만한 수준의 예식장이 어디인지 추려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