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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올린 이야기

[웨딩 플래너] 플래너의 역할과 좋은 플래너의 조건

이미지 출처 - http://www.iclickart.co.kr/

 

 

결혼 준비를 하려고 하면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 '웨딩 플래너'이다.

웨딩 플래너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일까?

 

웨딩 플래너는 결혼식을 계획해주는 사람이라고 하면 적당할 것 같다.

결혼식장,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예물, 예복, 스냅 등등...

결혼식을 준비할 때 필요한 거의 모든 것들을 업체와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연결과 동시에 조언도 해 주는 사람이라고 이해하면 좋은데

이를테면, 

 

예시1)

신부: 저희는 친정이 지방이라서 결혼식장을 어떻게 정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플래너: 그렇다면 신부님, 터미널이 가까운 곳에서 하시는 게 좋아요. 강남 어떠세요?!

(강남에 있는 웨딩홀 몇 군데를 골라 대략적인 예산을 알려준다)

 

예시2)

플래너: 신부님은 어떤 취향의 드레스를 고르고 싶으세요?

신부: 저는... 레이스가 있는 드레스가 입고 싶어요.

플래너: 그럼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여기에서 한 번 골라보시겠어요?

(레이스 위주의 드레스가 예쁜 업체들의 사진들을 보여준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점은?

1. 신부가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서 경험이 많은 플래너가 조언을 해 준다.

   상황이나 고민에 맞게 업체를 선별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2. 제안하는 업체는 플래너와 제휴되어 있는 업체이다.

   제휴되어 있지 않은 업체는 플래너가 모르거나 연결해 줄 수 없을 수 있다.

3. 플래너에게 좀 더 이득이 되는 곳을 추천해주는 경향이 있다.

   뒤에 다루겠지만, 자신의 이득과 신랑 신부의 입장을 더 고려하는지는 플래너에 따라 다르다.

 

 

 

좋은 플래너, 나쁜 플래너, 이상한 플래너

 

결혼식 준비하면서 플래너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는 글도 제법 올라온다.

그런 글과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서 좋은 플래너에 대해 몇 가지 정리해 볼까 한다. 

 

1. 경력이 오래 된 플래너가 좋다.

플래너는 보험 설계사처럼 개인 사업자 같은 개념인데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들이 꽤 많다.

경력이 짧으면 경험이 적은 것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과연 본식까지 함께 할 수 있을까가 더 걱정.

결혼 준비 기간을 넉넉하게 잡고 하는 경우, 심한 사람은 플래너가 3-4번씩 바뀌기도 한다. 

그래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경력이 오래 된 분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 

 

2. 내 취향이나 성격과 맞는 플래너를 만나자.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이라서 자기하고 맞는 사람 찾는게 좀 중요하다. 

내가 이런 취향이라고 말하는데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 걸 추천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취향 차이)

나는 좀 소심한 성향인데 닥달하거나 지시하는 말투를 가진 플래너를 만나면 힘들다. (성격 차이)

서비스 직업이라 대체로 친절하겠지만 후기를 보면 플래너와 성격이 너-무 안 맞아 힘든 경우도 있다.

 

3. 자신의 이득보다 신랑 신부를 배려하는 플래너가 좋다.

업체에 따라, 계약 금액에 따라 플래너에게 남는 수수료에는 차이가 있다. 

당연하겠지만 고액일수록 플래너에게 돌아가는 수수료도 클 것이다.

때문에 계속 "인생에 한 번 뿐인데~"라는 말로 더 비싼 상품으로 결제하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압박이 너무 심해서 신랑 신부가 부담을 느끼고 때로는 무시 당하는 기분이 든다고도 한다. 

그러니 자꾸 과도한 결제를 유도하려는 플래너라면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플래너에 대한 개인적인 정리가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요즘은 결혼식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직접 많은 것들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흐름이긴 한 것 같다.

나도 스드메를 제외하고는 전부 웨딩 어플로 알아보고 직접 계약했는데 저렴하게 잘 했다고 생각한다.

직접 알아보고 계약할 수 있는 어플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웨딩북 협찬 받은 줄 알겠다; ㅋㅋ)

[웨딩어플 추천] 고마운 웨딩북!

 

[웨딩어플 추천] 고마운 웨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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